[추천도서] 2018년 4월의 추천도서 목록

Ⅰ. 일반 성인 중심 도서

1.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은우/위즈덤 하우스

만년필과 필름카메라로 세계 곳곳을 스케치하는 그 남자가 여행을 기억하는 방법에 비해 나의 여행 기억방법은 오직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만을 이용하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록마저 빈약한 나의 여행에 살을 찌우는 방법을 엿본 책, 여행을 하는 듯, 그림과 글과 사진이 단조롭지 않게 합니다. 멋진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듯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돌아온 후 추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영원히 여행 중이다.’

2. 문득 여행 /정원경 /모노폴리

문득, 문득 떠난 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요?이 책은 25명의 작가들, 그들에게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된 여행, 그들의 대표 작품을 바탕으로 그들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면서 삶에 닥친 위기와 좌절, 공황상태, 작품세계의 전환기를 어떻게 맞이하고 극복했는지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안데르센, 앙드레 지드, 마크 트웨인, 안톤 체홉, 마이클 크라이튼, 조지 오웰의 탐사 취재문 등등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여행을 만날 수 있답니다.

‘그들은 다른 문을 보았고(門得)그것을 걸작으로 써냈습니다(文得).’

3. 여자 여행 백서 /김정원/시공사(단행본)

책 제목 그대로 여자들의 여행을 위한 제안서이자 안내입니다. 여행은 왜 그렇게 먼 거리에 있는 걸까요? 지치고 지쳐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일상의 균열을 느끼고서야 떠날 결심을 해보는 여행. 그런데 여자라는 이유는 마음대로 떠날 수도 없게 합니다.

이 책은 혼자서 쉬고 싶은 여자의 여행을 위한 꼼꼼한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여자 여행자들의 고민을 단번에 날려주는 국내 여행 지침서입니다. 서른 살 전후의 여자들을 위한 여행 지침서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닐테지요.

4. 사이판 한 달 살기 /김소라/ 씽크 스마트

이 책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여행지에서 한 달 살아보기에 대한 안내서입니다. 여행지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새콤한 설렘과 기대, 달콤한 즐거움으로 일상을 채워가는 낯선 곳, 사이판에서의 한 달 살기에 대한 이야기.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 여행에서 깨닫게 되는 또 다른 생각. 사이판 한 달 살기를 통해 저는 ‘삶’의 요약을 보았습니다. 작가의 사이판 한 달 살기의 노트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느껴지는 게 있답니다. 끝을 알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유한한 삶에 들여 놓아야할 것과 내다 놓아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게합니다.

5. 여행자의 하룻밤 /이안수/남해의 봄날

여행자의 하룻밤은 읽는 즉시 감정이입이 됩니다. 지친 영혼들이 수런수런 털어놓은 단상들이 묘하게 스며들지요. 내가 지고 있는 십자가쯤 아무것도 아니구나, 일시에 벗어 던지게 되는, 이 책 한 권이면 여러 사람과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가순열 작가님의 큐레이션)

Ⅱ. 아동중심 도서

1. 시간 상자 /데이비드 위즈너/시공주니어

치밀하고 풍부한 디테일이 살아 있는 위즈너의 작품입니다. 손에 잡힐 듯 구체적이어서 실감나는 판타지 세계를 보여 주는 이 책은 만화 같은 사각 프레임을 활용하여 여러 칸으로 나누어 시간의 흐름과 인물들의 동작을 슬로 모션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년은 시간 상자가 선물해 준 시간 여행의 경험, 소중한 만남과 추억은 누군가와 나누어야 값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2. 멋진, 기막히게 멋진 여행 / 마티스 더 레이우/ 그림책공작소

2013년 네덜란드"책 깃털상(BOKENPLUIM: 매해 출간되는 네덜란드어로 된 우수 그림책 중 두 권을 선정해 주는 상)"수상작입니다.

글자가 없어 할 이야기가 더 많은 그림책, 표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단순한 붓 터치임에도 질감을 느낄 수 있어 시각적인 만족도 높았답니다. ‘우리의 삶은 여행이다.’ 여행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쉽게 떠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3. 아빠와 산책 /볼프 에를부르흐/길벗 어린이

아이들이 그림책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상상하는 무한한 세상을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낸 세상에서 꿈을 꾸고 성장해 갑니다. 수많은 수상작을 가진 작가, 다들 잘 알고 있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의 작가 볼프 에를부르흐의 작품으로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책입니다. 《아빠와 함께 산책》은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에게는 다시 꿈꿀 수 있는 용기를,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상상의 나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4.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자연 체험 / 조셉B. 코넬/우리교육

자연은 우리들의 어머니이며 선생님입니다. 자연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은 자라는 아이들에게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들이나 아이들이 자연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고, 가슴에 직접 와 닿는 체험으로 마음속을 빛나게 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며, 그 구체적인 방법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가순열 작가님의 큐레이션)

※예쁜 봄날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