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큐레이션 2021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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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죽음<죽음을 마주하는 자세>

대상=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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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그림책: 내가 함께 있을게 / 글·그림 볼프 에를브루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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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도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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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드디어 내가 있는 걸 알아차렸구나. 나는 죽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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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날까 봐 걱정해 주는 것은 삶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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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오리가 보이지 않게 되자 죽음은 조금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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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삶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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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보는그림책 하나: 작은 별 / 글 멤 폭스 , 그림 프레야 블랙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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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아주 오랜 옛날에 하늘에서 작은 별 하나가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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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은 아기로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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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작은 별은 사라진 게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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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하늘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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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편히 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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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보는 그림책 둘: 여행 가는 날 / 글·그림 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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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왔구나, 기다리고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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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왔으니 할아버지는 이제 먼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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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기는, 미안하지. 남겨진 사람들이 슬퍼할까 봐 그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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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거라, 나는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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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오는 손님들이 종종 다른이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지인을 위로 할 수 있는 그림책을 찾곤 합니다. 그럴 때 지금 소개한 그림책들을 큐레이션 해 드립니다. 죽음을 새로운 삶의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여행 가는 날 주인공 할아버지처럼 설레고 기쁜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최근에는 본인이 살아있을 때 장례식을 미리 치르기도 한대요. 우리 모두에게 언제 어느 때 찾아올 지 모르는 죽음이니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 떠나는 이에게도 남겨진 이들에게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