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참으로 유능하지만 아주 심각하게 무능한 영역이 하나 있다. 바로 휴식이다. 휴식은 능력이다. 잘놀고 잘 쉬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도 삶의 내공이 필요하다.(중략)
낮의 노동이 힘든 건 노동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주는 소외와 압박 때문이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소외이고, 억지로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 압박이다.
그럼 쉰다는 건 이 두 가지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과 함께 보내면 된다고?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설마 그럴리가? 가족은 감정 노동의 현장이다. 감정적인 배설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장, 가족.
20세기 내내 자본과 국가가 그렇게 설정해 버렸다. 어떤 점에선 회사보다 더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한다.
해서 이 배치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노동의 스트레스와 감정의 배설, 이 두 가지를 벗어나는 관계 혹은 활동,
그게 뭐냐고? 결국 책이다.
-고미숙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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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가 참으로 바쁘게 돌아갑니다.
강의가 있는 날은 강의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등교하는 날에는 아이들이 등교하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 하는 날에는 온라인 수업하기 때문에
주말은 주말대로, 평일은 평일대로!
누구말마따라 숨쉴 틈도 없이 바쁜 일상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소화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맞아요. 음식물이 많이 들어와도 잘 소화하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성장하는 이유입니다.
제 하루는 다양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교육, 업무, 독서, 기록, 글쓰기, 육아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봅니다. 언제 쉬냐고? 그 많은 것들을 하면서 말이죠.
여기에 대한 대답은 이렇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쉽니다."
저는 철저하에 하루중 개인시간을 갖습니다. 최소 10분이라도 말이죠.
바쁜 일상속에서도 놓치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책입니다.
학교에 오면 교육하랴 업무하랴 정신이 없지요. 그러나 중간 중간 숨을 돌릴 때가 생깁니다.
이때 책을 읽습니다. 10분동안 책을 읽고 업무를 진행합니다. 그 10분이 업무하는데 지장을 주기 보다는 머리가 맑아져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담 수업 시간이라고요? 이때도 10분간 독서를 하고 업무를 하든, 수업 준비를 하든 실시합니다.
퇴근 전이라고요? 이때도 10분 정도 독서를 하고 퇴근을 합니다.
잠자기 전이라고요? 이때도 10분 정도 독서를 하고 잠을 청합니다.
이런 식으로 쉬면서 독서를 하고, 독서를 하면서 쉬는 저만의 공식이 성립니 되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도 하면서 말이죠.
비가 올 때면 비오는 대로, 날이 더울 때면 더운대로 책과 동행하니 지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미숙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책으로 부터의 휴식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 정도 공감이 갑니다.
격공이라고 하나요? 격하게 공감합니다.
과거 32살때까지 책을 모를 때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보니 책만큼 좋은 쉼은 없다고 저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책을 통해 쉬게 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쉬면서 성장하게 되거든요.
하루하루가 참으로 재밌어 집니다. 그 에너지로 또 열심히 일하고, 쉬면서 책읽고, 생산적으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책과 함께 쉬는 것은 어떨까요? 쉬면서 오히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날 수 가 있습니다!
"결국 책이다!
- 고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