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북큐레이터협회는 지난달 28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피플에 아동도서 '브레이크 북(Break Book)' 5천권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브레이크 북은 기존 종이책과 달리 아동이 직접 찢어서 읽는 책으로, 글자를 모르거나 책에 흥미가 없는 아동도 책 자체를 이용한 소근육 활동을 통해 독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양 기관은 2017년 진행한 도서바우처 수익 기부를 통해 인연을 이어온 가운데 새로운 독서 교육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미정 한국북큐레이터협회장은 "과거 책을 찢거나 낙서하면 안 된다고 교육받으며 강압적이고 학습적인 기존의 독서 교육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해 왔다"며 "책을 찢고 오리며 직접 즐기도록 만든 브레이크 북을 통해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브레이크 북은 양장본으로 제작하지 않아 일반 책과 비교해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 아동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유쾌하고 흥미로운 책이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며 "독서 교육이 필요한 아동에게 도서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북큐레이터협회는 책 선정부터 내용 파악, 가치 전달과 안내를 지원하는 북 큐레이터들을 위한 협회로, 최근 한라건설에 북 라운지를 구축해 회사 비전에 걸맞은 도서로 라운지를 구성하는 등 임직원이 자유롭게 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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