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장마가 겹치는 날들에 연수 일정이 있어 이곳저곳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진행된 곳은 서울 중구 어울림도서관에서 관내 도서관 북큐레이션 담당자 분들과 2차시(6월 9일, 23일)에 걸친 기획실습이었습니다.
연간 또는 월간 북큐레이션 기획시에 가장 애를 먹는 테마설정 사례와 실습, 도서선별유의점과 주제별 도서선별에 대한 설명과 사례, 실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지난 토요일(6월 24일) 오후 충청북도 교육도서관에서 초등학교사서교사 대상 북큐레이션 기획과 실습, 유의점과 사례에 대한 내용으로 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토요일이라 내려가는 고속도로 정체를 반영한 내비게이션 안내는 여름휴가를 가는 듯한 오봇한 시골길을 안내하였기에 초록초록한 세상들을 보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교육도서관이다 보니 토요일인데도 강의실 마다 교사 연수들이 진행되고 있었고 복도를 따라
수업한 결과물들이 전시되어 볼 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어요.
연수 시작 전이라 한가한 모습, 수업이 시작되면 수업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기가 쉽지 않답니다~^^;;
어제 6월 28일 수요일에는 오후 일정으로 부산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구포역을 이용해야 부산도서관이 가까운데요, 자주 이용할 일이 없는 구포역인데도 자그마한 구포역은 참 푸근하고 친근하고 다정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대표 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은 사진에서 보는 정문과 잔디로 가꾸어진 뒷마당 모두 도서관의 세련미를 더하는 듯 했습니다.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도 바다의 도시답게 시원하였고요.
지하 혜윰마당 강의실은 비교적 많은 분들을 수용할만한 크기였어요.
하루 전 날 내린 장맛비에 비상이 걸리고 뒷처리에 연수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계시는 등,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좋아 보였습니다. 오후 수업은 무엇보다 연수자들을 졸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인지라
재주없는 유머로 졸음을 쫓아가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내향적인 분들이 많은 곳이 도서관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사서라고 생각하는데 그분들이 망설이다가 용기 낸 듯 다가와 "강의 좋았어요"라며 건네주는 말 한 마디는 언제나 힘이 됩니다.
먼길이지만 그 시간은 협회가 하는 일들을 발전하게 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됩니다.
오늘 다녀온 서울도서관 운영회의에서도 느낀 것은 협회에 계시는 우리 선생님들이 하시는 일들이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독자가 되도록 현장에서 정성을 들이는 우리 선생님들의 노력 없이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애독자를 만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선생님들이 하시는 귀한 일들에 보람을 가지시기를 바라봅니다~^^
일정들을 하나하나 공유하지 못하고 한꺼번에 공유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편한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