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 소식지 | 그림책방 근근넝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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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책 소식지 | 그림책방 근근넝넝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단어와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한글 자모 24개로 표현할 수 있는 소리가 이론적으로 1만 개가 넘는다. 정교하다고 해야 하나, 언어학적으로 활용성이 크다고 해야 하나.

영국의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은 “한글이야말로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지적 유산 가운데 하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책 <언어의 온도, 이기주 작가> 에서

동네 산책을 갈 때 서점의 이름에 대해서 의문을 품지 않고 간다. 하지만 이번 그림책방 근근넝넝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했다. 근근넝넝 대표님이 만든 세상에 없는 말이라고 한다. 근근넝넝은 '모두들 행복하게 한다'라는 뜻이다. 근근넝넝은 오타도 아니고 순우리말도 아니고 근근넝넝 대표님 가족과 함께 만든 '말'이다. 그림책방 이름처럼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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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근근넝넝을 오픈하게 된 이유는?


이제 5년 차가 된 근근넝넝을 오픈하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책을 좋아하기도 했고 책방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아이들 낳고 키우면서 글이 많은 독서가 힘들어졌다. 그 무렵 첫째 아이가 그림책 볼 나이가 되어서 같이 보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그림책방을 오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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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근근넝넝' 그림책방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그림 책방에서 아이들만 행복한 것이 아닌 어른도 행복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아이도 행복해지는 곳을 꿈꿨다. 책방 이름에 대해 고민하던 중 시부모님께서 '모두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가족과 상의 끝에 모두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근근넝넝'이 되었다. 세상에 없는 단어, 말을 만든 것이다.


Q3. 그림책의 매력은?


그림책은 짧은 시간에 사람의 감정을 툭 건드린다. 내가 경험한 것, 현재의 내 감정에 따라 그림책은 다르게 느껴진다. 그림책을 읽는 사람마다 감정이 다르다. 그래서 그림책은 수시로 읽어야 한다. 그림책은 글도 보면서 그림까지 볼 수 있는 책이면서 나의 감정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책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볼 때마다 새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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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근근넝넝 인생 책은?


<미스 럼피우스>

세계를 다 구경하고 고향인 바닷가로 와서 살 것이라고 말하는 주인공, 그 말을 들은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했다. 어떤 일이냐면 '아름답게 하는 일을 해야 돼'라고 말한다. 세계 구경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주변에 꽃씨를 부렸다. 꽃씨들로 인해 온 동네가 꽃으로 변했다.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오>

땅 구덩이를 멋진 것이 나올 때까지 판다고 한다. 땅 구덩이를 열심히 파고 보니 원래 있던 자리로 돌왔다. 원래 자리로 돌아온 것이 아무것도 안한 시간 낭비가 아닌 경험으로 생각한다.

또 내가 근근넝넝 그림책방을 운영하는 이유가 담겨 있는 책이어서 인생 책으로 뽑았다. <미스 럼피우스>의 이야기처럼 내가 사는 동네를 책으로 인해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었다.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그림책을 보며 내가 제자리에 돌아가더라도 실패가 아닌 경험이라 생각한다. 근근넝넝을 하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


Q5. 근근넝넝 책방 큐레이션을 어떻게 하는지?


지난번에는 계절 서가로 큐레이션을 했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을 책으로 느낄 수 있도록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로 한 적이 있다. 또 날짜별 기념일에 맞춰 큐레이션을 하기도 했다. 매일매일 큐레이션을 고민한다.


Q6. 근근넝넝에서 하는 모임 중 소개하고 싶은 모임은?


그림책 네박자를 하고 있다. 그림책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낭독, 필사, 그림을 그려보기도 한다. 지금은 그림책을 읽고 질문을 만들어서 함께 이야기하기도 한다.


Q7. 근근넝넝 책방 대표님을 부르는 별명은?


근근넝넝에서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굿즈를 많이 넣어서 보내고 있다. 그림책을 구매해 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넣어서 보낸 것이다. 그 모습들을 보고 근근넉넉이라는 부른다. 친한 사람들 끼리는 근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림책방 근근넝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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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역동 순암로36번길 56-18 푀르센트 188 


잠깐!! 혹시 그림책, 독립서점, 북큐레이션등 책과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을 위한 온라인 공간이 있으니 참고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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