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및 북큐레이션 연구회 활동을 소개합니다.
서애 류성룡이 쓴 <징비록>에는 임진왜란 7년의 역사를 기록하며 지난 일을 반성하여 다시는 이런 치욕스러운 국란을 겪지 말자는 결의가 담겼습니다. 에스파냐 출신의 미국 철학자 산타야나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은 그 과거를 반복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다음 미래를 위한 지난날의 성찰은 중요한 일이 됩니다.
이번 정한책방이 출간한 <대한제국 수난사>의 부제는 - 제2의 징비록, <경란록>으로 보는 격동의 한국사- 입니다.
조선 후기 이범석이 쓴 <경란록>은 혼란했던 당시 시대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해 놓은 책 입니다.
저자 함기수 선생은 우연한 기회에 <경란록>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이 지금까지 한 번도 후대에 전해지지 않았다는 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해 개인적으로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와 대한제국 시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우리 역사에 큰 혼란의 연속이자 아픔의 역사입니다.
<경란록>을 조사 연구하면서 저자는 마치 <징비록>과 같이 이 책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지난날을 기억하고 후세를 잘 대비하라고 말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한제국 수난사>에 추천사를 남겨주신 전세영 교수는 '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과거나 현재나 비슷하다. 저자는 징비懲毖는 아직 유효하다고 웅변하였고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르킬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국내외 정세가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고 요즘 나라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이 책이 제2의 징비록이라 불리는 만큼 꼭 일독을 권합니다. #한국북큐레이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