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상황이 180도 바뀌어 버린 일상. 아이들도 엄마들도 참 힘든 요즘이다. 외출도 할 수 없고, 친구도 만날수 없는 아이는 핸드폰에 푹 빠져 엄마의 폭격탄! 잔소리에도 갈등은 나아지지 않았다. 방학맞이 무언가 특별한 계기가 필요했다.

추천으로 알게된 한국큐레이터 협회에서 주관하는 생소한 "어린이 북큐레이터"



          

                          

          

                                       

                                    

                                                               

 

 2021어린이 북큐레이터 1월반. 4회 수업을 재미있고 의미있고 즐겁게 마쳤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180도 바뀐 생활에 아이들도 엄마도 다소 지치고 무료함에 방학까지...ㅠ.ㅠ

무엇인가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 했다. 온라인 수업에 적응이 된 후로 종이책과 멀리 멀리^^ 이별을 하고 있는 딸을 책상 앞에 앉힐 기발한 기회!!! 이름도 생소한 "어린이 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 협회-임서경 작가님.)

첫 수업날. 

임서경 작가님과 처음 보는 친구들과도 전혀 어색해 하지 않고 책 소개, 내 소개도 하며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했다. 반강제 였는데...생각 외로 2시간. 짧지 않은 시간을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책장을 뒤지고 화면에 이것 저것을 보이며 발표도 하고 귀 기울여 듣기도 한다. 

*북큐레이터란? (책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사람, 책장을 편집하고 정리해서 전시하는 사람)이란다.  -딸이 설명해 줌^^

책을 종류별, 작가별, 주제별,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집안 책장부터 정리해 보기 등 매 수업마다 주제가 다르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미션들로 진행되었다. 그 중 요즘 딸아이가 혼자 방에서 자는것을 무척이나 두려워하고 무서워 해서 고민이 많았었는데 임작가님이 추천해준 책중 "내 방에서 잘 거야!-조미자글,그림 을 바로 구입했다. 도서관도 갈 수 없고...수업을 들었으니 엄마도 한가지는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저녁마다 읽어주고 수업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가졌다. 2주가 지난 지금은 책 한권 들고 혼자 들어가 잘 잔다.

책 한권이 어떤 효과좋은 약보다 보약이 되었다.^^

(-이 작은 변화 하나만으로도 수업 듣기를 잘 했다 생각한다. 매우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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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주제별, 종류별, 종목별등 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내 자신을 위한 책, 가족,친구를 위한 책, 동물, 생태,환경 책등 수업마다 다른 주제로 이것저것 찾아 북 큐레이션을 한다.

얼마 없는 책들중에 이것저것을 골라 나름 줄을 맞춰 놓는다. 잠자고 있던 책들이 비록 쇼파 위, 거실 바닥이지만^^

오랜만에 책 친구들을 만났다.

내가 좋아하는 책 메모하기.

수업 종료후 드디어 누워 있던 책 들이 멋지게 선반위에 줄을 맞춰 서있다^^ 

이번주 목표는 수업하신 임작가님 책, 내가 좋아하는 책 읽기(가족들과 같이 읽기)란다.

심사숙고해서 골랐을 5권의 책. 줄서있는 책 꽂이의 책들보다 잘 보이는 곳에 놓고 나좀 봐달라~^^하니

한 번씩은 읽어 보고 책장에 넣기로 약속했다. -습관들이기^^ 도전!
   

집안에 갇힌 아이들...무엇을 어떻게 하면 책이랑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 다른것도 마찬가지겠지만 빠른 변화에 적응하며 아이들에게 적절히 기회를 제공해야 할 듯 하다. 엄마의 걱정과는 다르게 줌 수업으로 얼마든지 책 수업이 가능하고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 대면수업이였으면 더 집중하고 깊은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워 했겠다...하고 아쉬움은 남았다.

처음하는 경험이었지만 충분히 만족하고 인상 깊다. 작은 변화도 보이고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으니 이번 계기로 관심을 가지고 기회를 기다려 보려한다. 한국 북큐레이터 협회 모든 어린이 북큐레이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