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태안 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화성시민대학 북 큐레이터 전문가 양성과정의 실습 미션을 소개할께요.
'나'를 위한 북 큐레이션
북 큐레이터가 되어 다양한 예비 독자들을 만나기 전,
먼저 '나' 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나' 에 대한 이해 없이 다른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요.
요즘 '나' 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
"가장 위대한 여행은 지구 열 바퀴 도는 여행이 아니라
단 한 차례라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이다."
-간디
'나'에 대해 집중을 하고 궁금해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궁금해 하는 지.
왜 그것을 궁금해 하는지 많은 부분을 공감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잘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읽고 생긴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작은 씨앗 하나로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모여 살던 마을 사람들이 조금씩 함께 살아가는 것을 깨닫게 된 이야기 <작은 씨앗을 심는 사람들> 과 <시간의 향기>를 함께 큐레이션 하셨네요.
Blue(영성) <기독교 영성관>
Green(안정, 유레카) <생명이 자본이다>, <빠르게 실패하기>
Red(도전) <맛있는 디자인>, <가르침은 예술이다>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은 글쓰기 에 대한 공부라고 하셨어요.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
그렇지만 믿음으로 성장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대요.
<시로 만나는 하나님>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를 통해 인생에서 홈런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그동안 뭐하고 살았지, 바이크도 안 타고> 를 소개하며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셨어요.
<스포츠 멘탈 코칭 바이블> 역시 스포츠를 사랑하는 북 큐레이터의 취향이 반영된 것. 눈치 채셨지요?^^
같은 책인데 예전에 읽었을 때와 지금 읽었을 때 가슴에 와 닿는 귀절이 달라지고,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 있지 않으신가요?
내가 지나온 성장 과정 속에 있는 딸과 함께 읽고 싶어서 고르셨다고 합니다.
<첫 번째 질문>
<어린 왕자>
<Tuesdays with Morrie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노동자의 삶과 권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 중 여성 노동자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요?
일반적으로 독자들이 많이 찾는 분야가 아니지만,
많이 읽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큐레이션을 하셨어요.
꼭 여성 노동자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의,
연대의 힘 에 대해 이야기 하셨어요.
<일그러진 몸>
<기록되지 않은 노동>
<시간을 빼앗긴 여자들>
<사람입니다, 고객님>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이제 완연한 가을이잖아요?
힐링, 감사, 휴식, 행복·······.
내가 생각하는 소망과 현실의 부대끼는 일상 속에서 숨 쉴 틈에 대해 생각해보셨다고 하네요.
<아주 보통의 행복>
<기쁨 채집>
<오티움>은 특히 배움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에 관한 책으로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하루하루, 일기를 쓰듯이 글쓰기로 기록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어쩌면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신다고 합니다.
<소소한 사건들>
<뉴욕규림일기>
<일기>
<열 문장 쓰는 법>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이렇게 다양한 '나' 와 관련한 북 큐레이션 실습을 마치며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이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들어 보았답니다.
북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전문가 과정에 참여하며 책에 대해서 만이 아니라 '나' 를 포함한 사람에 대한 공감의 폭이 넓어지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