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연교수님과의 만남 후기 - 여지은 북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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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교수님과의 만남 후기 - 여지은 북큐레이터



<파리의 작은인어> 덕분에 알게 되었던 박재연교수님의 강의는 지난달부터 무척 기다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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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혹은 혼자 프랑스 그림책을 보다보면 으...응? 할때가 있어요.
항상 끝맺음을 정확히 해야했던 저희 세대에겐 더욱 어려웠던게 사실인것 같아요.
오늘 강연에서도 말씀해주셨지만 프랑스 문화가 전반적으로 그렇고 그게 어쩌면 우리에게 당연한 반응 일거예요.
결과보다는 과정안에서 주인공의 감정과 그로 인해 독자가 느끼는 반응 등에 더욱 중점을 두어서 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강연 중 가장 좋았던 부분입니다.
나를 발견하고 그것을 표현하라
Eveiller (깨우다) : 이미 아이안에 있는 것을 깨워주는 것
Emerveiller (황홀하게 하다, 경이롭게 하다) 세상이 경이롭다는 걸 알게 해주는 것
Découvrir (발견하다 discover) 이것을 아이가 발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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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도 가장 놓치고 있었던 것이었는데 모든 것의 주체가 아이입니다.
어릴때부터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주고 스스로 느끼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문화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사실 아이들 내면에는 이미 많은 것이 있죠.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도 많고요. 그런데 이걸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는게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에게 기회를 주고 아이들 개개인의 방식으로 충분히 그림책을 탐색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그림책 읽기를 즐거워 하고 있다는 신호들은 이러한 것들이 있다고 하셨어요
-책에 나온 표현을 이해하고 실제 대화에서 자주 사용한다
-책과 관련된 질문을 한다.
-자신만의 언어로 책의 내용의 일부분을 이야기 한다.
-이야기 속의 내용들과 실제 생활을 연결지어 이해한다.
이러한 부분은 캐치하려면 부모도 아이의 세계를 함께 공유하고 잘 관찰해야하는 것 같아요.
소소한 하루 일상안에서 그림책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
꼭 뭔가를 거창하게 느끼는 게 아니고 소소하게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
어쩌면 우리가 가장 쉽게 시작해 볼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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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프랑스그림책에 대해 다양한 시선들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예술에 대한 감각
철학
질문하기의 가치
감정에 대한 이해
우화의 힘
나와 너의 의미
정체성과 연관
다름에 대한 인식
함께함의 가치


너무 좋은 강연을 해주셔서 금방 흘러버린 시간이 아쉬웠지만 앞으로 박재연교수님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책들이 더 많이 있으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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