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행되었던 KBCA 북클럽 소식 공유합니다. 함께 해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북클럽에서는 함께 나누었던 주제와 관련 도서들을 4차시 수업프로그램으로 연계하여 각 현장에서 현장 상황에 맞추어 풀어갈 자료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자료 공유는 다음 모임에 합니다.

아래 모임 후기는 최복임 선생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공유합니다.

북큐레이션 독서동아리 2차 모임 후기입니다.
오늘 선정도서는 <영원히 사는 법> 으로 작가 콜린 톰슨의 작품입니다.
책을 읽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작가라 (저만 그럴 수 있습니다^^) 작가에 대한 정보를 나눴습니다.
1942년생으로 20대 우울증으로 고생했고, 미술을 공부하고 실크스크린 판화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무대감독 일을 했습니다. 1992년부터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기 시작하여 현재 50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답니다. 오늘 함께 한 <영원히 사는 법>은 1995년도 작품으로 1996년 <태양을 향한 탑>으로 그 결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쓰여진 <널 만나 다행이야>는 빽빽했던 그림에서 벗어나 여백과 인물위주의 그림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참여해 주신 선생님들이 총 24분정도 계셨는데, 제가 발표하느라고 줌 사진을 찍진 못했네요.
다음은 나눠주신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유정숙 선생님은 책 페이지마다 붉은 색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궁금하셨답니다. 참여자분들께서는 붉은 색의 의미가 ‘생명‘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다수셨어요. 그리고 작가가 중국인을 찾아가 답을 얻는 과정에서 작가를 만나 물어보고 싶으셨을 정도로 의문이셨다는데, 다른 참여자분들께서 ‘아마 불로초’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견들을 주셨어요. 저도 이 부분이 궁금하긴 했답니다. <태양을 향한 탑>에서도 내용초반에 만리장성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리고 최근 읽게 된 <철학이 필요한 순간>에서 몽테뉴의 죽음에 대한 10가지 생각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죽음을 얘기하기 전에 산다는 것의 의미부터 가르치라는 말씀이 참 와 닿았네요.

손정나 선생님께서는 <백만 번 산 고양이>가 떠올랐다고 말씀해 주시면서 영원히 사는 것보다 영원한 사랑을 택한 고양이의 삶이 더 나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주셨어요. 또 멧데이먼의 영화 <다운사이징>이라는 것을 소개해 주시며
화려한 삶을 그리며 폴과 아내는 다운사이징을 선택하지만, 아내는 가족의 곁을 떠나기 싫어 다운사이징 폴을 떠나게 됩니다. 영화는 폴을 통해 자신이 꿈꾸던 행복한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셨답니다.

윤정아 선생님은 채팅창으로 콜린 톰슨의 직소퍼즐이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해 주시며 책을 읽고 가족들에게 “영원히 살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셨대요. 가족들은 모두 “NO”라는 대답을 하셨답니다. 윤정아 선생님 본인도 영원히 사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을 되도록 열심히 살자는 생각으로 사신답니다. 또 마지막 피터가 <영원히 사는 법>책을 읽지 않겠다고 말하고 앉아 있던 모습의 배경이 택배상자라는 것이 인상적이셨답니다.

김미정 강사님께서는 영원한 것에 대한 것을 말씀하시며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죽음을 맞으니 지금 현재를 즐기는 욜로도 유행이지 않겠느냔 말씀을 해 주셨어요. 읽고 계신 <수사이드 클럽>은 축복받은 유전자가 300년이나 산다는 내용인데 현재 우리가 먹는 것은 수명을 줄이는 일이라 그 책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금기사항이랍니다. 또 오래 전 읽으신 <트리갭의 샘물> 영원한 생명을 얻고 아무리 다쳐도 상처가 나지 않게 하는 마법의 샘물이 떠오르셨답니다.

조경희A 선생님은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이 읽고 싶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리고 ‘영원히 사는 법’에 대한 답을 아이들에게 물어봐 주면 어떻겠냐는 의견 주셨습니다. 또 유정숙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빨간색‘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지를 포스트잇으로 써서 디스플레이 하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도 주셨어요.

그림책에 관해선 정말 고수신 것 같은 김미옥 선생님께서는 주제를 탄생, 죽음, 순간들, 선택으로 잡으면 어떻겠느냐는 말씀 주셨구요. 탄생에는 사노 요코의 <태어난 아이>, 죽음이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여우 나무>,<할머니의 선물>,<오소리의 이별선물>을 선택에 대해서는 <알렙이 알렙에게>,<날마다 멋진 하루>,<모른다는 건 멋진거야>를 소개해 주셨어요. 또한 콜린 톰슨의 작품 <널 만나 다행이야>의 내용을 전해주시며 오늘 읽은 작품과 다른 차이점들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조경희B 선생님은 <영원히 사는 법>을 읽고 해소되지 않은 답답함이 트이셨답니다. 결론은 영원한 것은 지루한 것이고 영원을 선택하지 않은 피터는 자신만의 길을 가며 성장해 가겠다는 것으로 연결하셨답니다. 책 속 ‘영원한 아이’가 말했듯이 ‘자신이 가진 것은 끝없는 내일들 뿐이니‘ 얼마나 지루하겠냐는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채팅창에서는 드라마 <도깨비>가 생각났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의견 나눠 주신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이후 실제적으로 북큐레이션 프로그램 적용에 관한 내용들을 이야기 했었는데요. 이 내용은 다음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8시에 동아리 모임에 참여하시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시죠?
다음 달에 꼭 참석해 주세요. 매월 넷째주 수요일 저녁 8시에 만나요~

다음 달 함께 읽을 책은
<나는 화성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 이현 글, 최경식 그림, 만만한책방 으로 정했습니다.
발표는 김미옥 선생님께서 흔쾌히 해 주시기로 하셨어요.
고맙습니다^^